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최대 1천만 회분의 선구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 방역물품, 기초연구 등에 5,45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2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및 지원방안, 내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산 백신 지원 차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백신 최대 1천만 회분에 대한 선구매를 추진한다.
해당 백신은 지난 10차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정한 선구매 전제조건인 `2차 중간결과 발표 및 3차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충족했다.
정부는 임상 2상 중간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구매한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는 현재 16개 기업에서 17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후속 치료제가 빠르게 개발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진시 병상 배정단계에서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확인하고,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병상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경증 환자가 주로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치료제 임상시험 수행 전담 생활치료센터` 5개소를 지정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3,210억원(전년대비 1,682억원↑),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 1,193억원(629억원↑), 방역물품·기기 고도화 364억원(19억원↓), 기초연구 강화 690억원(500억원↑) 등 내년 5,45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 본예산보다 107.7%(2830억원), 추경을 포함한 올해 전쳬 예산보다 26.1% 증가한 금액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3,210억원은 임상지원(893억원), mRNA 백신 임상지원(105억원), 바이오·의료기술개발(100억원), 국산 코로나백신 선구매(1,920억원) 등에 사용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R&D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R&D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25~50%의 연구개발비를 자부담하는데, 중견·중소기업의 임상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백신) 임상 1~3상, 치료제) 임상 2~3상 및 신약(약물재창출 제외)에 한해 민간부담률 및 현금부담률 지원을 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수 기술 및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출연연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