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스마트 철골제작공장(Smart Steel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 등은 작년 12월 철골제작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 후 지난 7월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했고, 성능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출하된 철골제품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에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자동화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철골 제작 완전자동화도 한층 더 가까워졌다.
기존의 철골생산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거나 일부 공정에서 반자동기기를 활용했다.
이번에 도면의 3D 자동화 및 철판·형강 조립과 용접 공정 자동화에 성공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선행공정인 철판과 형강의 가공(타공·절삭·개선) 자동화 및 생산시설 확충을 내년 상반기 내에 마무리함으로써 철골 제작 전 과정 자동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핵심 자재인 철골과 배관 모두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앞선 6월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 제작 자동화의 시제품 생산에 성공, 현재 주요 프로젝트들에 공급하고 있다.
철골과 배관은 각각 플랜트의 뼈대와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 등 EPC 수행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로봇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로봇자동화는 그간의 혁신과 투자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로봇자동화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