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산 현장에 근로자가 턱없이 모자라 정상 조업에 차질을 빚으며 수출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섬유 · 의류업체들은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붕괴에 직면해 이미 받아둔 수출 주문을 제 시간에 맞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the Vietnam Textile & Apparel Association)는 최근 "코로나19 4차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섬유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부분 가동하며 생산 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고향으로 돌아간 근로자들이 산업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며 회원사들의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났다"고 밝혔다.
VITAS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돌아오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도 엄격하게 하며 이래저래 근로자 수는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남부지역의 경우 전체 고용 근로자들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현재도 실직 상태에 있거나 무급 휴가 기간으로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상황을 알렸다.
노동자들의 복귀 문제와 더불어 큰 문제는 두 가지가 더 남았는데, 베트남 당국에 의해 코로나 봉쇄가 장기간 이어지며, 생산을 위한 원자재 수급이 안되며 공급망이 무너진 것에 대한 타격이 만만치 않다.
또한 많은 해외 국가들의 고객들 주문이 끊겼다. 이들이 베트남에 해야 할 주문을 다른 나라로 옮기면서 공급망은 더욱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 봉쇄를 택한 베트남은 노동력을 잃어버렸고, 국내 공급망과 국외 공급망과 해외 고객들까지 잃어버린 3중고에 대한 회복이 가장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