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우건설 인수를 앞둔 중흥그룹이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이 2위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평가액 22조 5,640억 원으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그룹의 계열사 중흥토건은 2조 585억 원으로 17위, 중흥건설은 1조 1,302억 원으로 40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8조 7,290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는데, 3개 회사의 시공능력평가액을 합치면 11조 9,177억 원으로 현대건설(11조3,770억 원)을 제치고 삼성물산에 이어 2위에 오른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밖에서는 순위가 요동쳤다.
지난해 2조 2,354억 원으로 14위에 올랐던 반도건설은 반토막이 나며 1조 2,642억 원에 그쳐 34위로 급락했다. 효성중공업(1조 5,878억→1조 3,909억)도 24위에서 33위로 떨어졌다.
한편, 대방건설(1조 4,588억→2조 4,863억)은 지난해 27위에서 15위, 서희건설(1조 3,544억→1조 8,174억)은 33위에서 23위, 부영주택(9,857억→1조 4,930억)은 41위에서 27위로 올라섰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