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슬란드가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했다. 그리고 결과도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주 4일제 시범 운영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모든 면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근로자들의 만족도 상승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도 더 좋게 나타났다.
아이슬란드 근로자들은 주 4일제 근무를 실시하면서 연봉은 그대로 받았는데, 근로자 대부분이 기존 주 40시간에서 약 35~36시간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도 주 4일제가 시행될 수 있을까?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거의 하룻밤 사이에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는데 특히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는 재택근무의 시행으로 `통근`이라는 개념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였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약 85%의 근로자들이 현재 주 4일 근무를 하고 있고 나머지 15% 역시 주 4일 근무로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오토노미`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그들의 임금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한다.
변화된 것은 근로자들의 생산성과 복지였는데 주 4일제 근무 이후로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 주 4일 근무의 실험은 "압도적인 성공"이라고 평가 받았다.
이미 스웨덴에서도 근무 기간 단축이 시범 운영되고 있고 스페인과 일본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진행 중인데, 여기에 미국의 몇몇 회사들도 주 4일제 근무를 시범 도입하고 있다.
CNBC는 오토노미의 연구원 잭 켈럼에게 주 4일 근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주된 질문 내용은 `주 4일제의 장점`과 `미국에서 주 4일제 시행 여부`였다.
<인터뷰 >CNBC : 주 5일제 근무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표준이 되어 왔다고 생각하나?
잭 켈럼: 역사적으로 주 5일 근무는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이다. 주말 이틀을 쉬고 평일 5일 근무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CNBC : 최근 여러 국가에서 주 4일제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잭 켈럼 : 현재 사회에서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과로하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발생한 모든 결근이나 병가 중 25%가 업무 스트레스에서 생긴 문제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회사 통근에서 재택 근무로 전환된 것도 주 4일제 근무에 영향을 줬다.
잭 켈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재택 근무 전환이 빈번해 지면서,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워라밸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미국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