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금손`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025년까지 3000달러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목표주가 3000달러는 테슬라를 담당하는 어떤 애널리스트의 분석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 중 그간 가장 높은 목표가는 1200달러다.
3000달러 목표가는 1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의 주가 654.87달러에서 향후 4년 동안 358% 이상의 상승률을 의미한다.
이번에 제시한 3000 달러를 찍으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3조 달러에 달하게 된다. 현재 미국 증시의 시총 1위 기업은 애플로 약 2조 달러다.
이같은 과감한 목표 주가는 테슬라가 5년 이내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 가능성이 50%이며 이를 통해 로보 택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왔다.
또 아크는 테슬라의 자본 효용이 높아진다는 가정하에 전기차 판매 대수가 2025년 500만~10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와 함께 아크는 테슬라의 보험사업에 대한 장및빛 전망도 내놨다. 테슬라가 모아온 세부적인 주행 데이터로 향후 몇 년 안에 보험 사업에서 평균 이상의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아크가 내놓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보면 테슬라 주가는 2025년 주당 최고 4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고, 최저의 경우 15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740% 넘게 치솟으며 S&P500 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한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미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테슬라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말 고점 대비 26%가량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