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서고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사상최고점 랠리를 이어오던 국내증시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에 중장기적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던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세차례 사상최고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하지만 주말 새 국내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서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거론되며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면 국내 경제 활동에 일시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실제로 코로나19가 잘 진정이 안돼서 3단계로 격상이 되면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수준이 되는 것이거든요. 연말연초 경제활동에는 타격을 줄 것이고 증시에는 제한적이지만 조정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밴드는 최저 2670에서 최대 2800선 사이입니다.
이렇듯 국내증시의 단기적인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보였던 증시 랠리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중되던 당시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약 2조4천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여전히 국내 증시에 유입을 앞둔 증시 대기자금도 풍부한 상황.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는 각각 61조원과 18조원으로 연초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유동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막대한 유동성과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도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도 코스피 밴드 상단으로 3천선 이상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최석원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내년 중반정도 까지는 증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백신개발과 접종에 따라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저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증시주변자금들이 풍부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코로나19의 확산세 보다는 코로나19 백신과 유동성의 향방에 따라 국내증시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