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계 슈퍼 루키’ 하은이 제대로 실력을 입증해 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하은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민트초코’로 출연해 마지막 3라운드 가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주에 걸쳐 뛰어난 보컬 실력과 감성으로 연신 귀호강 무대를 선사했던 하은은 이날 140대 가왕전에서도 1표차의 아쉬운 탈락으로 당당히 실력을 입증해냈다.
9일 하은은 소속사를 통해 “부족한 저에게 기대를 보내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신 선배님들 모두 감사하다. 함께 무대를 했던 위일청 선배님, 민혁 선배님, 우기 선배님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던 무대였다. 부뚜막고양이 가왕님과의 무대도 진짜 영광이었다”며 “더 열심히 노래할 큰 동기부여가 된 행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 노래에 진심을 담은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뜻깊은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하은은 1라운드 첫 무대에서 이하이의 ‘홀로’를 부르며 극찬 속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는 박진영의 ‘대낮에 한 이별’을 선보여 애절한 보이스와 풍부한 가창력으로 패널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라운드에서는 비의 ‘I Do(아이두)’를 선곡했고, 절절한 감성을 쏟아낸 전 라운드와는 완전히 다른 달달한 음색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풋풋한 원곡 감성에 특유의 그루브를 녹여낸 하은은 패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가왕전까지 진출했다.
유영석은 “목소리가 투명하면서도 슬프다. 최고의 장점이다”라고 하은의 실력에 혀를 내둘렀고, 소찬휘는 “노래할 때 호흡 소리가 너무 슬프다. 그 호흡에 함께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노래에 푹 빠졌다”고 극찬했다.
하은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신용재 선배님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복면가왕’ 출연 전 용재형에게 전화했는데 ‘노래 잘하고 가왕하고 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고음만 지른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다양한 장르 소화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강한 존재감을 남겼고,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를 높였다.
한편, 하은은 ‘신용재’를 비롯해 ‘열애중 (답가)’, ‘비오는 날 뭐해’, ‘혼코노’ 등에 이어 최근에는 ‘99.9’를 발표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