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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결국 파업 수순 밟나…조합원 73%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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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3일 전체 조합원(2만9,261명)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3.3%인 2만1,457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전체의 89.6%에 달하는 2만6,222명이다. 반대한 조합원은 전체의 15.8%(4626명)에 그쳤다.
과반이 찬성하면서 노조의 쟁의권 확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도 제기했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기아차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차 노조는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하고,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2조96억원)의 30%를 직원들에게 성과급 형태로 나눠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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