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73.63

  • 31.04
  • 1.24%
코스닥

682.37

  • 12.02
  • 1.73%
1/3

빅히트 청약 100조원 몰릴까…머니무브 시작됐다

빅히트 10월 5~6일 일반청약
'아미'도 공모주 청약 가세할 전망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그룹 방탄소년단(BTS)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다가오면서 `머니 무브`가 본격화됐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증시 대기자금도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일반 청약에 100조원이 몰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인 CMA 잔고는 지난 24일 현재 62조8천억원으로 불어났다. 일주일 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아직 빅히트 일반 청약일(10월 5~6일)까지 4거래일이 남아 있어 CMA 잔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59조원과 31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때와 비교하면 CMA 잔고는 각각 3조원과 7조원 더 많다.
카겜과 SK바이오팜의 청약 개시 나흘 전 CMA 잔고는 각각 59조6천억원과 55조6천억원이었다.
투자자예탁금 역시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55조2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카겜(52조3천억원)과 SK바이오팜(46조3천억원) 때를 웃돈다.
빅히트·카겜·SK바이오팜 CMA 및 예탁금 비교
공모주펀드로의 자금은 이미 유입됐다. 공모주펀드는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해 소액으로도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데, 빅히트 청약을 앞두고 그 수가 증가했다.
앞서 지난 24일 코레이트 자산운용은 한국포스증권과 키움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빅히트를 겨냥한 공모주 펀드를 판매했다.
24~25일 진행된 빅히트 기관 수요 예측에 참여하기 위해 단 하루 모집한 펀드에 2천400억원이 몰렸다. 당초 목표액 2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1일에는 에셋원자산운용이 빅히트 청약 겨냥 펀드를 판매하기도 하는 등 지난 15일 113개였던 공모주펀드 숫자는 23일에는 123개로 늘었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빅히트 일반 투자자 청약증거금으로 1만명에게 최대 4천500만원을 대출해주는 상품까지 내놓는 등 대출도 늘고 있다.
8월 4조원 이상 늘어났던 은행 신용대출 증가액은 9월에도 3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 상당한 금액이 청약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서울 용산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신사옥(용산 트레이드센터).
이런 가운데 앞서 지난 24~25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빅히트 경쟁률은 1천대 1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겜의 경쟁률(1천479대 1)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SK바이오팜 경쟁률(835대 1)은 넘어선다.
기관은 일반 투자자와 달리 청약 때 증거금을 내지 않지만 공모가와 경쟁률, 배정 물량 등을 감안해 증거금으로 환산하면 288조원이 몰린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는 SK바이오팜의 240조4천억원은 물론 카겜의 200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겜이 SK바이오팜보다 일반 증거금이 더 몰린 것은 `게임`이 개인에게 더 친숙하기 때문"이라며 "빅히트는 BTS로 카겜의 친숙함마저 넘어선다"고 말했다.
여기에 BTS의 팬그룹인 `아미`도 공모주 청약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빅히트·카겜·SK바이오팜 수요예측 비교 및 환산
로이터통신은 지난 25일 `BTS 팬들 한국 IPO 대어 쫓는 `개미투자자` 행렬에 동참한다`는 기사에서 빅히트의 주식을 한주라도 사려는 `아미`들의 열망을 전하기도 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100조원까지는 몰라도 BTS에 대한 팬심까지 가세하면서 적어도 카겜의 청약 증거금은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빅히트엔터/금융투자협회)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