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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G 투자 확장...국내 부품업체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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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5G 부품 업체들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반기를 보냈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5G 투자가 전세계적으로 다시 시작되면서, 국내 업체들도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로 각국의 5G 투자가 보류되거나, 중단되면서 국내 5G 장비업체들은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KMW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 이상 떨어졌고, 오이솔루션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액이 47%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각국이 다시 5G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마무리된 미국 3.5㎓ 대역 주파수 경매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3.5㎓ 대역을 낙찰받은 세계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품업체 투자자들의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G 통신장비·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 업체만 86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한경래 / 대신증권 연구원

"상반기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투자가) 연기가 되다가 이제 미국도 그렇고 순차적으로 발주가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케이엠더블유, 서진시스템 그리고 오이솔루션, RFHIC 등 상반기 대비 하반기가 나을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이들 업체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만큼은 아니지만,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케이엠더블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65억원, 319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기보다 적지만,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8.8%, 44.7%씩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설명입니다.

오이솔루션 역시 3분기 매출액 34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오이솔루션 관계자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향후 삼성을 통해 나갈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기 때문에, 투자가 시작된다면 물자가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고요."

오는 12월엔 미국에서 3.7㎓ 주파수 경매가 추가로 예정돼 있는 데다, 세계 2위 통신시장 인도도 이번 가을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5G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도 2025년까지 5G망 구축에 206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5G 장비 시장 규모도 올해 106억달러에서 2022년 233억달러까지 확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5G 장비 중 국내 부품 비중이 40∼60%에 달하는 만큼, 투자가 확대될수록 국내 부품 업체들의 미래도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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