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0시 기준으로 20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시설과 관련해 이달 5일 첫 확진자(서울 환자번호 4361번)가 나왔으며, 8일까지 15명이, 9일에는 4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9명이다. 9일 확진된 4명(서울 4482, 4484, 4512, 4513번)은 신도 2명과 신도 가족 2명이다.
영등포구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법회에 참석한 316명에 대해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했으며, 조사대상 기간을 나흘 늘려 9월 5일까지 법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40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문자를 발송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법회 등 참석자를 포함한 접촉자 323명에 대해 검사가 이뤄졌고,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19명이 양성, 290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4명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해당 포교소는 창문이 전혀 없는 공간으로, 이중·삼중으로 폐쇄돼 있었다"며 "공조를 통한 기계환기 외에는 외부 환기가 안 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포교소에 대해 "예불시간에 좌석 간격을 1m 정도 유지했으나 계단, 휴게실, 사물함 등에서 밀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이 포교소를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코로나19 확진자 20명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