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누계치로 4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오후 6시30분 현재)는 도쿄도(都) 258명, 아이치(愛知)현 125명을 포함해 920명이다.
일본은 코로나19 감염자 현황이 지자체별로 발표돼 이날 최종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 기록은 지난달 31일의 1천580명이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4만889명으로 늘면서 4만명대에 올라섰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올 1월 16일 첫 감염자가 발표된 이후 근 7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천29명이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일본 전역의 중증자는 87명이다.
또 증상이 호전해 퇴원한 사람 등은 전체 확진자의 65% 수준인 2만7천1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하루에 1만9천935건 이뤄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집권 자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중증자 수는 전국에서 80명, 도쿄에선 20명대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사회경제 활동과의 양립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