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년층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하는 척추 질환이 `허리디스크`였다. 허리디스의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탈출증으로,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라고 하는 젤리 형태의 물질이 원래 자리에서 이탈해 척추 주위에 있는 신경을 강하게 자극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현상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로, 디스크가 탄력을 잃거나 외부의 큰 충격으로 인해 디스크를 싸고 있는 강력한 섬유질이 찢어지며 수핵이 흘러나오면서 디스크가 제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때 신경까지 누르면서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골반과 엉덩이, 하체까지도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생긴다. 혹은 허리에는 통증이 없는데 다리에만 통증이 있어 허리디스크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어 더욱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대표원장은 "과거에는 노화를 중심으로 원인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 외부 사고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쉽게 발병한다" 라고 말하면서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어리다고 해도 전문의에게 내원해 상담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라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재채기를 하거나 물건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는 경우에 허리에 심각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은 약물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6주 이상 먼저 시도할 수 있으며 경막외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과 같은 간단한 보존적 치료도 수술에 앞서 시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