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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 연준 대차대조표 감소…확산세 제동 걸려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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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 연준 대차대조표 감소…확산세 제동 걸려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한 가운데, 대차대조표가 감소하면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740억 달러 줄어든 7조 95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대차대조표 확장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연준의 보유자산은 3월 초만 해도 4조 2,420억 달러였고, 지난해 9월에는 3조 8천억 달러였습니다.

연준이 채권 매입을 강행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 셧다운 속에서 신용을 보증하기 위해 긴급대출기구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대차대조표가 감소한 겁니다. 여기에 연준의 통화스와프 운영까지 같은 기간 900억 달러 가량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한 주 동안 대차대조표가 감소한 주원인으로 레포 운영을 통한 시장의 일시적 유동성 공급 감소와 외국 중앙은행들의 달러 차입 감소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재무부와 기관, 모기지 채권을 담보로 적격 금융회사에 단기 대출을 해주는 연준의 레포 규모는 지난 10일 1,670억 달러에서 지난 17일 790억 달러로 대폭 줄었는데요. 지난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뉴욕 연은은 지난주에 미 달러 자금 조달 시장 상황이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레포 대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으로부터 임시로 빌리는 현금이 더 비싸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러 유동성 경색이 줄어들면서, 다른 중앙은행들의 달러 수요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됐는데요. 연준의 레포 운영 수요가 감소한 것을 두고 분석가들은 이와 같은 뚜렷한 이유가 있다고 진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커들로, 일부 주 확산에도 "코로나 2차유행 없다"

경제 재개와 함께 미국 내 일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2차 유행`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간밤 CNBC 방송에 출연해 "일부 집중 발병지역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알고 있다. 지난겨울 이후 먼 길을 왔고, 코로나19의 2차 유행은 오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지금은 꽤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은 10%보다 훨씬 밑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CNBC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미국 내에서 3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5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외신에서도 지난 2주간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가 어제 기준으로 약 4,500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지난 3월 이후에 하루 기준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정책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에는 준비하지만, 나는 2차 유행이 일어난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라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커들로 위원장은 코로나19 추가 지원책에 대해, 상·하원과 백악관이 7월 의회의 휴회 이후 일부 경제 지원책에 대해 조율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급여세와 자본소득 감세에 관해 얘기해왔는데, 그는 감세를 원한다. 그리고 관광업도 함께 돕기를 바랬는데, 일터로 복귀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U, 중국에 홍콩보안법 경고·투자협정 압박

간밤 유럽연합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EU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번 회담은 EU가 지난번에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목하면서 양측 관계에 긴장이 조성된 이후 이뤄지는 첫 공식 정상회담입니다.

EU 측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이 홍콩 기본법과 중국의 국제 약속에 맞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신장자치구와 티베트자치구에 대한 처우를 비롯해 나빠진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한다면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감수하게 될 것"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셸 상임의장은 "우리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높다"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나 코로나19 대응과 같은 국제적인 도전에 있어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EU 측은 허위정보와 사이버안보 문제 등도 제기하고, 중국에 지난달 WHO 연례 회의인 세계보건총회에서 채택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독립적 평가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떠오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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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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