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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산 '위험수위'...대형·요양병원 집단감염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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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200명을 넘어섰고, 의정부성모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인천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 몰려있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사망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 감염을 차단하고 감염 발생 시 감염자를 빨리 찾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방역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연일 30∼40명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전날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수도권 신규환자 36명 가운데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는 7명(서울아산병원 1명·인천의료원 1명·의정부성모병원 5명)이었다.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의료기관 감염은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씨다.

의료기관에서는 입원병실을 함께 사용한 다른 환자·보호자가 추가 감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다른 의료기관을 옮겨 다니며 병을 퍼트릴 수 있어 `집단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아산병원에서는 9세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의 보호자가 추가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9세 확진자는 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성모병원의 확진자 1명은 확진 전 요양병원에 입원했었다.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지 못하면 의료기관 내 감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직원은 확진 전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는데, 함께 목욕탕을 이용한 3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의료기관 감염 등 현재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감염 사례들이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도권에서 대구·경북에서처럼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경우 의료진 파견 등과 같은 의료자원 추가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에는 지병이 있고 고령인 고위험군이 입원 생활을 하는 요양병원, 요양원 등이 몰려있다는 것도 문제다.

국내 사망자의 상당수가 요양기관에서 나왔듯이 요양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요양기관 전수조사가 시행된 대구 지역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령자의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도 이런 심각성을 고려해 요양병원에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유증상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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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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