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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망하면 은행은 괜찮겠나"…은행예금 이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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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식 대이동 '본격화'

은행 예금 이탈 심화 조짐

<앵커>

시중 은행권 예금의 자금 이탈 심화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낮은 예금금리에 더불어, 그간 낙폭이 컸던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으로의 대규모 '머니무브' 본격화 조짐이 일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초 기준 시중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743조원.

작년말 대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해 11월말 771조원과 비교할 때 28조원 가량이 이탈했습니다.

2~3월 들어 코로나 사태 여파와 이에 따른 0%대 기준금리 등으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뚝뚝 떨어지면서 이같은 추세는 올해 1분기에 더욱 심화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맞물려 은행권 이탈 자금의 상당부분은 코로나 충격 속에서 낙폭이 컸던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는 올해들어 3월말까지 외국인 매도 물량을 대거 받아내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시장에서 20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관계자

"개인투자자들이 엄청난 리스크를 테이킹하고 예금이라든지 그런 자금들이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망하면 은행들도 다 망해서 은행에 넣어놓고 있는 예금도 다 없어질텐데 그럴바엔 삼성전자로 해서 3~4% 이자 계속 나오니까 노후를 대비하는 그런 건전한 수요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이 기간 주식 투자를 위한, 소위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45조원에 이르며, 지난 연말과 비교해 18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시중 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 자금의 이탈 가속화도 내다보며, 이런 상황에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등이 맞물릴 경우 개인 자산 내 주식으로의 '머니무브'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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