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항공과 버스, 해운업 등에는 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해주고, 관광업에 대해서는 융자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달부터 항공기 착륙료가 20% 감면되고, 정류료는 3개월 동안 전액 면제됩니다.
해외 입국제한 조치로 항공 여객 수가 90% 넘게 급감하면서 정부가 추가 지원 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운항이 중단된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전액면제, 미사용 운수권·슬롯 회수를 전면 유예하고자 합니다.”
이용객 수가 뚝 떨어진 버스 업계에 대한 지원책도 나왔습니다.
노선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전환될 때까지 최소 한 달 이상 면제하고 승객이 50% 이상 줄어든 노선은 운행 횟수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해운업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임대료를 10% 감면하고, 최대 2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합니다.
또 관광·공연업계에 대해서는 무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융자 규모를 1,0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등 1,500억 원 이상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선 선물환 포지션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화 유동성 상황을 1일 단위로 점검하고,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한도를 25% 상향조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선물환 포지션 확대 조치로 약 50억~100억 달러 외화자금이 시장에 추가 공급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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