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던 미국 뉴욕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록적인 낙폭에도 불구하고 반등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0시40분 현재 50.33포인트(0.25%) 하락한 20,138.19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600포인트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장중 300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2만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S&P500지수는 35.51포인트(1.49%) 오른 2,421.64에, 나스닥지수는 99.21포인트(1.44%) 상승한 7,003.8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폭락장세의 충격파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2.6% 낙폭을 기록한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대 낙폭이다. S&P 500지수는 11.98%,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5%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2.47%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2.03% 올랐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34%, 0.43% 내렸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2.8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