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전문업체 마니커의 한 간부가 긴급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마니커 운송거부사태가 20일을 넘기며 장기전 모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마니커 운송기사들의 직접고용 요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합원들이 마니커의 두 개 공장을 원천봉쇄에
나서며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닭고기의 생산과 가공, 유통 등이 어려워지면서 계육사육농가는 닭을
제때 출하하지 못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고 마니커 가족과 소상공인 등까지도 피해를 입고 있다는게 회사측 입장이다.
한편 한국육계협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발생으로 소비가 상당히 위축되어 닭고기 산업이 송두리째 없어질 상황에서 닭고기의 생산과 유통이 전면적으로 중된되는 초유의 사태에 빠져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우려를 표명했다.
마니커측은 닭고기를 운반하기 위해 공장에 출입하는 차량에 돌을 던지고 기물을 파손하는 일 등 일이 벌어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경찰의 대처가 적극적이지 못하다며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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