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상훈 전 의장의 사퇴로 공백이 된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또 사내이사 후보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과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을 각각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는 오늘 오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박재완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한층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박 의장은 재무부, 감사원 등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1996년 공직을 떠난 뒤에는 성균관대 교수로 일했습니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들어갔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기재부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현재 거버넌스위원장과 감사위원장 등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이사 가운데 최선임으로, 회사와 이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박 의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이사회 대표로 이사회 상정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후보에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 등 2명을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