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 확산에도 부산형 일자리 상상협약식에 참석하는 등 경제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했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노력은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7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하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은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매우 기쁜소식"이라고 말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부품업체 `코렌스EM`과 20여개 협력업체가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 물류도시에 입주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 7,6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4,300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애초 코렌스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양산화 개발을 위해 중국 투자를 검토했지만 부산시가 코렌스와 협력업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집단 투자하는 형태의 부산형 일자리 사업을 제안하면서 투자지역을 국내로 바꿨다.
청와대는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최대 규모의 부산시 투자·고용 프로젝트로, 특히 이번 모델은 원하청 기업이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공동으로 생산하는 기술 상생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돼 세계 150개국과 연결된 부산항만을 통해 전기차 부품이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며 "2030년 우리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광주와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서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통과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4월부터 시행돼 상생형 일자리의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보다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