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인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 용량인 500kW 설비의 가압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오늘 밝혔다.
한전 측은 기존 LNG 화력발전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흡수탑·재생탑·송풍기 등 여러 대형설비가 필요해 발전소 설치비용 부담 뿐아니라 설비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연소시 순도 100%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만을 생성한 후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로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 연소기술은 그동안 200kW 연속운전이 세계 최대 용량이었으나 전력연구원이 기술개발을 통해 500kW급 가압 실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한전은 발전사와 협력·개발해 실제 발전소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그동안 고가의 비용이 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을 저렴하게 대체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발전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