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내달까지 예정된 중국 관광객 3천여명의 충남지역 방문이 취소됐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내 여행사와 협의해 중국 관광객의 도내 여행 일정을 취소했다.
충남도는 앞서 지역 관광협회, 여행사 등과 손잡고 중국 단체 관광객 3천여명을 유치했다.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 지역과 거리가 떨어진 산둥성, 상해, 길림성 관광객들이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말까지 충남을 방문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새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급증하며 상황이 악화했다.
이런 와중에 대규모 중국 관광객 방문 소속이 알려지자 도민들 사이에 바이러스 확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충남도는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국 관광객과 여행사에 양해를 구하고 모든 여행 일정을 취소했다.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은 설 연휴 기간 비상대책반을 구성, 이미 입국한 개별 중국 관광객들에게 질병 관련 유의사항을 전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고려해 양해를 구하고 중국 관광객의 항공·숙박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며 "도 내에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