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들로 "올해 美 GDP, 3% 증가할 것"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미국이 3%의 GDP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간밤에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올해 3%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중 무역 합의가 이를 뒷받침 할 것이고, 연준도 정책 기조를 바꿨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힘입어 미 경제가 올해 3%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미국의 GDP 증가율은 2016년 1.5%에서 2017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2.3%, 2018년에는 2.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 北 "핵실험 중단 약속 지킬 이유 없다"
어제 북한은 미국이 '비핵화 연말 시한'을 무시했기 때문에 "북한도 더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용철 주 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지난 2년 동안 북한은 핵·탄도 실험을 자제해왔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는 "불행하게도 미국은 우리의 긍정적인 태도를 무시했고, 계속해서 제재를 부과하는 동시에 한국과 공격적인 군사훈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해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했는데요. 그는 "만일 이러한 태도가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3. 英 상원, 브렉시트 법안 '네 번째' 수정해
영국 상원이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 표결에서 영국 정부에 또다시 패배를 안겨 줬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간밤에 영국 상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 수정안 표결을 추가 실시했습니다.
상원은 무동반 난민 어린이가 영국에서 다시 가족과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찬성 300표, 반대 220표로 통과시켰는데요.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전날 세 건의 수정안 표결에 더해 이날까지 상원에서 모두 네 번의 표결 패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상원은 전날 영국 내 거주 유럽연합 회원국 주민이 별도의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 계속해서 거주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 등 모두 세 건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4. 스페인 '기후 비상사태' 선포…"2050년까지 탄소중립"
스페인의 좌파 연립정부가 유럽연합에 이어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스페인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것은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에 스페인 정부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도달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법안을 100일 이내로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기후 비상사태'도 선포하고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기후변화 문제에 두기로 했는데요. 이는 유럽의회가 작년 11월 회기 중에,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을 참고로 한 일종의 '상징적 조처'입니다.
5. 남미 가이아나, 원유 수출국 반열 합류
남미의 작은 나라, 가이아나가 원유 수출국 반열에 합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가이아나산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이 전날 미국 텍사스주의 정유공장을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엑손모빌이 미국의 헤스, 중국 해양석유와 함께 지난달 원유 생산을 개시한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출항한 겁니다. 로이터 통신은 "가이아나가 오랜 기다림 끝에 원유 수출국으로 데뷔했다"고 전했고,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 프라이스 닷컴은 "가이아나가 공식적으로 원유 수출국이 됐다"고 표현했습니다. 가이아나에서 유전이 처음 발견된 것은 2015년이었는데요. 전체 매장량이나 생산량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가이아나의 인구가 80만 명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1인당 매장량은 세계 최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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