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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우한 폐렴' 확진 1주일이 고비… 의심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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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인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의심환자에 생긴 폐렴의 원인 병원체 분석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중국 우한시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의 정보를 병원에 제공하는 등 환자 발생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질본은 8일 중국 우한성 원인불명 폐렴 증상 환자 발생과 관련해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예방관리대책은 강화하되 감염병 위기 단계는 종전대로 `관심`으로 유지했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사람 간 전파, 의료인 감염 증거가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 발표를 근거로 위기단계는 관심으로 유지한다"며 "현 단계에서 (환자를 진료한) 의사의 진료 업무 배제, 진료 공관 폐쇄 등의 조치는 시행하지 않고 정상 운영된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중국 등 발생 상황과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는 조정될 수 있다.
우선 질본은 중국 우한시 입국자 명단을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병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환자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료진이 우한시 방문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우한시 입국자는 공항에서부터 개인별 발열 감시를 받아야 하고, 건강상태질문서도 작성해야 한다.
또 질본은 의사협회와 협력해 전체 의사에 중국 유행상황, 신고 안내 문자를 발송해 지역사회 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질본이 인용한 중국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총 59명으로 집계된다. 주로 우한시 화산 해산물 시장에 근무하거나 방문한 사람에게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원인 병원체가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감염원 및 전파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위생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병원체 확인을 위해 균 배양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정확한 병명은 1∼2주일 내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의심환자의 확진 여부는 추가적인 병원체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일단 폐렴을 일으키는 호흡기바이러스 9종의 검사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에 따라 질본은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8종의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추가 시행할 예정으로, 1차 검사 결과는 일주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질본은 우한시 방문 또는 체류자 가운데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나 우한시를 다녀온 이후 14일 이내 폐렴이 발생한 환자는 콜센터1339)로 신고해 달라고당부했다.

우한 폐렴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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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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