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예산이 2019년 본예산(10.3조 원) 대비 30.2%(3.1조 원) 늘어난 13.4조 원으로 확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중기부부 예산은 지난 2017년 8.5조 원, 2018년 8.9조 원, 2019년 10.3조 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중기부의 내년 예산은 스마트 사회로의 전환 등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 창업·벤처기업의 도약(Scale-Up),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쇼핑 확대 등 변화된 소비환경에 대응하도록 상점의 스마트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스마트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스마트 제조혁신 및 기술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 반영했다.
제조업 현장의 스마트화를 돕는 스마트 공장 보급 예산을 크게 확대(2019년 3,125억 원→2020년 4,150억 원)하고, 권역별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 구축(2개소 48억 원)을 통한 중소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미래 성장기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2019년(1조 744억 원)에 비해 4,127억 원 늘어난 1조 4,871억 원으로 증액했다.
창업·벤처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예산도 크게 늘렸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혁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돕도록 300개 스타트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450억 원)을 신설했다.
제2 벤처붐 확산과 연계해 벤처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투자재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8,000억 원(2019년 2,400억 원) 반영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도록 돕는 예산도 늘렸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스스로 온라인 공간에서 상품을 마케팅, 홍보 할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확대 반영(2019년 75억 원→2020년 313억 원)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균형 성장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규제자유특구예산을 확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2020년 예산을 제때 적재적소에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