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익성 악화로 고민하고 있는 보험사들과 카드사들이 최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구성하는 이른바 ‘커스터마이즈’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DIY 금융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수 십여 개 보장 특약들을 주계약에 넣어 판매해 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상품에 원하지 않은 보장내역이 들어있어도 보험료를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몇몇 상품들은 주계약을 단순화시키는 대신, 특약들을 세분화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장내역을 직접 골라 담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혜경 동양생명 상품전략팀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반응은 올해 나온 건강보험 중에서 제일 괜찮은 것 같고요.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하다보니까...”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직접 부가서비스 혜택을 고르고, 포인트 적립률도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심지어 고객 상황에 따라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률 구성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최근에는 1~2개로 카드를 몰아서 써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도 전월실적 한도가 높아지고 혜택도 줄다보니 DIY 카드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이야깁니다.
올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비중은 전체의 43.9%로 금융상품의 주력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30세대를 겨냥해 DIY 금융상품시장을 선점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은 보다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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