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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사회…"5만원권은 경조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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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사회…"5만원권은 경조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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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5만원권은 실생활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의 결제관행이 빠르게 바뀌면서 5만원을 포함한 현금사용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5만원권 발행 10년을 맞은 현재, 소비행태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개인이 지갑 속에 넣고 다니는 현금은 평균 7만 8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의 직전 조사 결과인 3년 전보다 33%나 급감했습니다.

간편 송금 서비스 개발 등으로 현금 휴대 필요성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유통업계에도 반영됐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카드와 모바일 결제만 가능한 '현금 없는 매장'을 도입했습니다.

현재 도입 매장은 759개로, 전체 매장(1280개)의 60%규모입니다.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도 무인계산대인 '키오스크'를 늘리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경우 키오스크를 도입한 매장이 전체의 60%가 넘습니다.

현금 정산업무 시간이 감소하고, 결제 수단 간소화로 고객 대기 시간도 줄기 때문입니다.

특히 거액의 거래가 이뤄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카드와 상품권 사용 비중이 94%에 육박합니다.

현금 사용 비중은 6%에 불과합니다.

5만원권 발행이 시작된 10년 전(2009년)보다 10%나 줄은 겁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제휴할인이나 무이자 할부, 사은품 제공 등 카드사 프로모션이 다양해 지난 10년간 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비교적 현금결제가 많았던 편의점도 10명 중 6명꼴로 카드 결제가 늘었습니다.

편의점은 취급하는 상품이 소액이 대부분이어서 유통 채널 가운데서도 현금이 가장 많이 도는 것으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카드결제 비중은 2017년 53%를 기록하며 현금 결제를 앞질렀고, 올해 들어서는 61%까지 치솟은 겁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이처럼 IT기술의 발전으로 현금 사용이 갈수록 줄면서 발행 10년을 맞은 5만원권이 가져온 소비행태 변화는 체감하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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