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탈달러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유독 한국 국민만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더하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4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 제2의 외환위기설에 편승해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최근 세계 흐름과 동떨어지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우리 국민이 달러화를 많이 사는 것도 그 중 하나이지 않습니까?
-달러,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97년 외환위기
-2015년 12월 Fed의 첫 금리인상 후 보편적 인식
-일부 증권사, 주도적으로 확산…큰 손실 안겨줘
-과다 경상수지흑자, 美 금리인상에도 원화 강세
-4월 경상수지 7년 만 적자, 위기 우려 ‘달러 매입’
-달러화 예금, 3월 말 347억 달러→5월 말 359억 달러
Q. 우리 국민이 유독 달러화를 많이 사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다른 국가 국민들은 어떻습니까?
-미중 마찰 이후 각국 국민, 탈달러화 노력
-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 탈달러화 뚜렷
-유럽 국민 ‘달러 중립’ 일본 국민 ‘침체일수록 엔화’
-IMF, 작년 말 기준 달러화 보유비중 62% 하락
-각국 국민, 외환보유 달러화 보유비중 ‘바로미터’
-달러인덱스, 올해 들어 ‘95∼98’ 범위에서 갇혀
Q. 지난 4월 이후..우리 국민이 달러화를 많이 사들이는 것은 외부 요인보다 내부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발단은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 아닙니까?
-4월 배당 송금 등을 이유로 경상수지적자 전환
-홍남기 부총리 등도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 예고
-3월 말 1100원 상하 50원서 50원 추가 상승 언급
-4월 경상수지, 8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서 충격
-계절적 요인 해소, 5월 이후 소폭 흑자세 재전환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 ‘원高 저주’로 경기에 부담
Q. 원화 가치가 우리 경제 실상을 반영하는 얼굴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 국민이 유독 달러를 많이 사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반등하는 대목이지 않습니까?
-2017년 3.1%→작년 2.7%, 美 성장률과 역전
-올해 1분기 성장률 0.4%, OECD 국가 중 최저
-2분기 이후 회복론, 청와대도 신중론으로 전환
-대부분 예측기관, 올해 성장률 2%대 초반으로
-기업 설비투자 감소율 10%대, 장기적 비관론
Q. 경상수지도 적자로 돌아서고 경기회복이 쉽지 않아 제2의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시각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외환 위기 트라우마, 위기설 고개→달러 매수
-외환 위기, 두 가지 악순환 고리가 형성돼야
-첫 번째 악순환 고리, 외자 이탈과 원?달러 환율
-두 번째 악순환 고리, 금융과 실물경기
-2가지 악순환 고리 형성될 가능성 낮아
Q. 일부에서는 현 정부가 화폐개혁을 단행할지 모른다는 시각에서 달러화를 사놓는다는 시각이 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11년 미국 정부 셧 다운 당시 금본위제 논의
-당시 졸릭 WB 총재와 롬니 공화당 후보 주장
-금본위제 부활 겨냥, 금 보유 늘린다는 시각
-국내 은행, 3000달러 전망하며 ‘금 매입’ 권유
-한국은행, 외화다변화 차원에서 금 96톤 매입
-금본위제, 금값 불안정과 공급량 제한 ‘불가능’
Q. 금융위기 이후 각종 재테크와 관련해서는 ‘대박과 쪽박 이론’이 유행했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우리의 경우 달러 투자결과는 어느 쪽입니까?
-금융위기 극복,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정책
-금융과 실물 간 괴리, 금융이 실물 선도
-가치와 가격 간 괴리, PER 등이 잘 맞지 않아
-돈이 쏠릴 때 ‘대박’ vs 돈이 빠져나갈 때 ‘쪽박’
-금융 위기 후 ‘키코’, 美 금리인상 후 ‘역키코’
-우리의 경우 달러 투자로 ‘쪽박’ 사례가 더 많아
Q. 그렇다면 유독 달러화를 사들이는 우리 국민에게 달러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끝으로 말씀해주시지요.
-달러 직접투자와 달러표시 상품투자 ‘구별 필요’
-달러 직접투자 수익, 수수료 감안시 ‘의외로 낮아’
-3월 말 이후 달러 직접투자 수익률 4%에 불과
-GBK나 클라우드 ETF 등 간접달러투자 ‘바람직’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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