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악화 우려에 혼조 마감
다우, 기업 실적 부진 전망-가격 부담에 약세
나스닥, 일부 기업 호재-경제지표 개선에 상승
보잉, BoA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급락
GE, JP모건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급락
RBC캐피털 “스냅, 변곡점 맞고 있어”
애플, 모건스탠리 긍정적 전망에 강세
[국제유가] 미국 이란 압박-리비아 내전에 상승
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와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혼조 마감했습니다. 사실 출발은 3대 지수 모두 약세였는데요, 나스닥과 S&P500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S&P500지수는 8거래일 연속 강세 나타냈습니다. 곧 2900선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요, 다우지수는 보잉의 급락 속에 0.32% 나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뉴욕증시가 지난주까지 큰 불안 없이 꾸준히 올라온 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도 커졌습니다. 이 외에 영국 브렉시트 문제와 리비아 내전 역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여간 모습이죠, 심지어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는데요, 경제지표 개선과 일부 종목들의 호재성 이슈에 힘입어 전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으로 특징적인 종목 살펴보시죠. 오늘 보잉의 내림세가 뚜렷했습니다. 다우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보잉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737맥스8’ 기종 추락사고 이후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생산 차질이 6개월에서 9개월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잉은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급락세를 걷다가 결국 4.4% 급락 마감했습니다. 현재 374달러에서 마감된 상황입니다.
제네럴 일렉트릭의 주가도 역시 약세 나타냈습니다. JP모건이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우려와 높은 채무 비율을 이유로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넉달 만에 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목표주가도 기존 6달러에서 5달러로 내려 잡았는데요, 현재 GE는 9.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스냅의 주가는 급등했는데요, RBC 캐피털이 개선된 펀더멘털을 이유로 들며 현재 스냅의 주가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기존 10달러에서 17달러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스냅의 매수를 추천했는데요, 오늘 종가 기준으로 스냅은 3.7% 급등하며 12달러 선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스냅 주가 지난 3개월 동안 무려 90% 넘게 급등한 점까지 함께 전해드립니다.
애플도 모건스탠리의 긍정적인 발언에 상승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의료 산업에 커다란 혁신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발표되는 아이폰의 성능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습니다. 2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장의 또 다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잠시 후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도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11개 섹터별 흐름 확인해 보시죠.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에너지가 0.49%로 가장 선전했고, 생필품과 기술, 소비재 등이 강세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전기가스와 부동산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끝으로 상품입니다.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죠? 이란에 대한 미국 측 압박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여기에 리비아 내전 관련 긴장이 높아지면서 유가의 상방 압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5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2.1% 급등한 64.4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상승했습니다. 전날보다 0.5% 오른 1301.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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