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러 강세 기조 속에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달러 보험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고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감당해야 할 위험도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러 보험은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이를 해외에서 투자·운용하는 상품입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환율 상승 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 강달러 현상이 전망되고 있어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 한 외국계 보험사가 출시한 달러종신보험의 경우 10개월도 채 되지 않아 초회보험료가 8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보험료를 미국 국채와 초우량 회사채에 투자해 수익률이 높고 국내 종신보험보다 15% 정도 저렴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인터뷰> 권현웅 메트라이프생명 차장
"달러로 보장자산을 준비하면 미래 가치 변화에 대한 안전 자산을 준비한다 데 의미가 있습니다. 달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화상품대비 낮은 납입보험료와 높은 공시이율로.."
높은 수익률에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외환시장의 흐름이 워낙 급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감당해야 할 위험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준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받는 시점에서 달러가 오르면 이득을 볼 수 있겠지만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가 될 가능성도 있단 거죠. 환 위험을 고객이 져야 한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연금이나 저축성 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납입해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중도 해지 수수료를 내야 하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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