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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 음주후 간 회복 시간은…이온음료 섞어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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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플러스] 음주후 간 회복 시간은…이온음료 섞어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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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짓는 연말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연말이면 각종 송년회를 비롯한 술자리가 잇따르기 마련이라 평소 술을 자제하던 사람들도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최선이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면서 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헬스플러스`에서는 술자리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억력 상실(블랙아웃)과 음주후 해장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 음주후 간 원상 회복시 72시간 필요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 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입니다.
주로 간에서 알코올 분해가 이뤄지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 해도 음주 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술자리 전 치즈·두부 등 고단백음식 섭취
공복 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게 되고 음주량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에 술을 마셔야 알코올 흡수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이 간세포의 재생을 높여 알코올 분해를 돕습니다.
▲ 술은 약한 술부터 시작…폭탄주·이온음료는 가급적 자제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흡수속도는 술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릅니다.
특히, 폭탄주는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기에 흡수속도가 빨라집니다.
종종 술의 쓴 맛을 줄이고자 탄산음료 및 이온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흡수속도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굳이 섞어 마신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얼음으로 희석하는 것이 낫습니다.
음주는 이뇨작용을 유발하는데 물을 자주 마시면 체내 수분 부족을 막을 수 있고 음주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블랙아웃` 유발
일명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은 음주량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과 연관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러운 알코올 증가로 뇌로 하여금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공복시 음주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올리는 주범입니다.
블랙아웃은 음주 이후의 일정 기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총괄적 블랙아웃과 부분적으로 기억을 하는 부분적 블랙아웃이 있고, 후자가 훨씬 흔합니다.
의식소실과는 달리 음주 직전 습득한 정보나 그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장기기억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아, 평소 자연스럽게 했던 자발적이고 비교적 어려운 행위들까지도 가능합니다.
단지 기억을 하지 못할 뿐입니다.
▲ 해장국의 대명사 콩나물국·꿀물, 효과는?
과음한 다음날은 해장국의 대명사로 알려진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비롯한 종합 비타민 보충이 바람직합니다.
콩나물 뿌리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가라앉은 기초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이 빨리 빠져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도 좋습니다.
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부족하게 되는데 전해질 보충을 위해서는 전해질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가벼운 운동, 반신욕 등은 신진대사가 활발해 지고 기분도 상쾌해져 숙취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단 무리한 사우나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감소시켜 오히려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권길영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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