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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자유무역·다자주의 도전 직면”…亞 협력확대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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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일컬어지는 보아오포럼 서울 회의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고 아시아와 세계가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보아오 아시아포럼 서울회의 2018`은 전일 환영만찬에 이어 오전부터 주요 세션 토론이 전개됐고 오후 2시 개막행사를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를 주제로 주제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개막식에 이어 열린 플레너리 세션 주제 연설을 통해 “다자주의야 말로 진보를 가능하게 하는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세계가 갈수록 상호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립과 자급자족의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최근 보호무역주의 흐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반 이사장은 이어 “단독주의, 보호주의, 포퓰리즘, 탈세계화, 등 흡사 1930년대 대공황을 연상시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며 “관세가 또 다시 `무기`로 사용되려 하고 다자기구나 다자적 약속을 저버리는 행동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은 "다자간 체계를 수정 발전 시킬지, 아니면 다자체제를 버리고 각자도생의 길을 갈 것인지 중대기로에 서 있다"며 "아시아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이사장은 “아시아는 WTO, IMF, 세계은행 등 다자기구를 유지하고 쇄신하는 데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란창·메콩 협력, 한중일 FTA를 비롯한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역내 경제협력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에 열린 `글로벌 경제와 아시아 경제협력` 주요 세션에서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제계와 학계 인사들이 패널로 나서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대해 일제히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보즈웨 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미중 관계가 반목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전체가 부정적인 유탄을 맞고 있다"며 “양국이 차이를 존중하면서 진전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미래가 밝지만, 그렇지 않다면 냉전 이상의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APEC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을 못 한 것은 보호무역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이자 아시아에 매우 나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안 총장은 이어 "자유무역주의가 지닌 장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소리 내 알리고 존재 자체를 위협받는 WTO의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LG상사 고문은 새로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진단하며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을 FTA를 통해 불완전한 `서리형`에서 완전한 `별`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쩌우링 톈진 에너지그룹 회장은 "아시아 지역협력은 시작은 늦었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아시아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자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더욱 굳건해 지고 세계화와 자유무역 수호,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혁신성장과 지속가능개발을 통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기조, 미국과 중국간 관세전쟁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보아오포럼 서울 회의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중국 정부 대표 인사로는 왕융 국무위원이 참석하면서 중국 고위 지도자가 국외 포럼에 참석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아시아간 대응과 협력, 해법 모색이 구체화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오후 2시 개막에 이어 오후 3시 20분부터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를 주제로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류중궈 우량예 그룹 회장, 원희룡 제주 지사, 최광철 SK SUPEX추구협의회 위원장 등이 주제 연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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