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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11년 만에 대한민국 대통령 맞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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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평양에 도착해 북측이 마련한 공식 환영행사가 있었습니다.

남북공동취재단 고영욱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고영욱 기자. 현재 남북정상회담 진행상황과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8시 55분 성남공항을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약 한 시간 만에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10시 7분쯤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를 직접 맞이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순안공항에 나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반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는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포옹을 하고 악수를 나눈 뒤 담소를 나눴습니다.

이어 북측 화동의 꽃다발 전달식이 있었고, 남북 양측 수행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공항 한가운데 마련된 단상에 올라 북측 의장대의 사열식을 관람했습니다.

공식행사가 이어지는 내내 평양시민들이 나와 꽃다발과 한반도기를 흔들며 ‘만세’ 함성을 질렀고,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화답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다시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이후 11년만입니다.

공식행사가 생중계된 이곳 3차 남북정상회담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에서도 환영식이 시작되자 감탄사가 쏟아졌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북측에서 마련한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네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데요.

오늘 세부일정과 20일까지 주요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별도의 오찬을 가진 뒤 김정은 위원장과 첫 번째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정상회담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백화원 초대소 또는 노동당 청사가 유력하게 꼽힙니다.

노동당 청사는 우리로 치면 청와대입니다.

둘째 날에서야 남북 정상이 회담장에 마주 앉았던 지난 2000년·2007년과 비교하면 속도감 있는 일정입니다.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동안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환영 만찬을 가진 뒤 휴식을 취하는 일정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대거 동행하면서 남북경협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과의 경협을 섣불리 꺼냈다가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는 가능성 타진에 무게를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둘째 날인 내일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서 정상회담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추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이때까지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후 오찬은 대동강변의 옥류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공동취재단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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