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이 시청자의 마음을 흔드는 열연을 펼치며 `기쁨홀릭`의 시작을 알렸다.
송하윤은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맥스, MBN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주인공 `주기쁨` 역을 맡았다.
주기쁨은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였지만 3년 전, 동료 연예인의 사망사건 용의자로 몰리면서 모든 걸 잃은 인물이다.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잃지 않았다.
"인생 폭망했다"고 돌직구를 날리는 친구에게도 쿨하게 "인정!"이라고 말하며 씩씩함을 드러냈다. 특히 가족들 앞에서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당차게 가장의 역할을 해냈다.
이처럼 송하윤은 너무 밝아서 짠한 역설을 연기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송하윤의 상황에 빙의돼, 그의 재기와 사랑을 함께 응원하기 시작했다.
전작인 KBS2 `쌈, 마이웨이`에 이어 이번에도 진솔한 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한편, 6일 방송분에서는 송하윤과 최진혁(공마성 역)의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져 본격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최진혁은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고 있지만, 송하윤을 만난 다음 날 신기하게도 그에 대한 잔상이 남아 혼란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의 병을 알지 못하는 송하윤은 자신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최진혁에게 크게 상처받아, 둘의 사랑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마성의 기쁨`은 자고 나면 어제의 기억이 사라지는 단기기억상실증, 일명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와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