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가 역대급 엔딩으로 폭풍전야의 결정적 전환점을 맞았다. 시청률 역시 8%를 돌파, 최고 9.9%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9.9%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갈아치우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5.3%, 최고 6.5%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로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날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 분)이 걷잡을 수 없이 급변하는 현실과 끊을 수 없이 이어지는 운명 앞에 애써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했다. 주혁과 혜원(강한나 분)의 균열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혜원은 회고록 출판 기념회에 오지 못한 주혁을 보며 예전처럼 자신에게 모든 걸 맞춰주던 주혁이 아니라는 사실에 분노했고, 주혁 역시 혜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좁혀지지 않는 간극에 결국 혜원은 집을 나갔고, 주혁의 은행으로 이혼 신청서를 보냈다. 주혁은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아 자책하고 괴로워했고, 결국 혜원의 요청대로 이혼을 했다.
가현점 직원들과 은행 주최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게 된 주혁은 일련의 사건들로 힘들어했다. 초반부터 힘에 부친 듯 뒤로 쳐진 주혁이 걱정된 우진은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리에 그곳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쓰러진 남자는 주혁이 아니었지만, 우진은 주혁을 마주한 순간 안도감과 함께 그간 자신이 애써 외면했던 감정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치러진 회식 내내 우진은 괴로움에 연달아 술을 마셨다. 바람을 쐬러 나온 우진은 주혁과 마주쳤고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우진은 “아닌 줄도 알고 안 되는 것도 아는데 처음부터 내 마음대로 안됐다”며 “양심, 죄책감 그런 거 하나도 모르겠고, 한 가지 확실한 건 대리님을 많이 좋아한다는 거다”는 취중진담과 함께 돌발 입맞춤을 하며 역대급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그동안 균열의 기미를 보였던 감정과 관계변화가 폭발적으로 휘몰아치며 전환점을 맞았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사 속에서 다층적인 감정선을 촘촘히 쌓아왔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몰아치는 사건으로 폭발하듯 넘쳐흐르는 감정선의 흐름에 흡인력을 더한 것은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였다. 후회와 미안함으로 고뇌하는 지성의 섬세한 연기는 이해할 수밖에 없는 주혁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동안 묵묵히 감정을 눌러왔던 우진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한지민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절절함을 불어넣은 눈물의 입맞춤과 고백에 애틋함을 입힌 한지민의 깊이 있는 연기는 우진의 상황과 감정을 납득시키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