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맥쿼리인프라펀드를 관리·운용하는 맥쿼리자산운용사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바로 코람코자산운용사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김보미 기자가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과 목표 등을 직접 들어 봤습니다.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사의 현재 운용자산규모는 약 4조 2천억원.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106개 자산운용사들 가운에 상위 10위권 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그동안 부동산펀드를 주력으로 운용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인프라부문에도 힘을 실어 대체투자종합 운용사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대표
”부동산에 집중화되어있는 자산들을 다양화하기 위해 인프라부문을 3월에 신설했다. 대부분 10~20년을 넘는 경험을 갖고 있는 운용역들로 구성되어있다.“
전응철 대표는 KDB산업은행 인프라금융부, 미래에셋 인프라금융본부 등 인프라 부문에서만 약 27년의 투자·운용 경험을, 송병학 전무는 29년 가량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오는 9월 '그린에너지 크리에이티브 2030펀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파퓨아뉴기니 등 섬나라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발전소를 건설한 뒤 해당 국가와 장기 전력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입니다.
연간 목표수익률은 15% 내외입니다.
전응철 대표는 최근 '코람코자산운용이 인프라펀드 운용경험이 부족해 적합하지 않다‘는 맥쿼리자산운용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대표
"코람코자산운용 인프라본부 운용역은 인프라 인더스트리 0세대라고 할 수 있다. KDB인프라에서 20년 넘게 SOC사업을 진행하신 분도 있고…"
실제로 코람코자산운용의 핵심운용인력들은 총 16건의 도로, 3건의 항만시설 투자·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전응철 대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신공항고속도로 등 맥쿼리인프라펀드 자산에 대한 금융자문과, 관리 업무를 맡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전 대표는 "맥쿼리인프라펀드가 보유 중인 12개 자산은 최소수익보장이 되는 안전한 자산인만큼 운용사가 높은 보수를 가져갈 이유가 더이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는 9월 주주총회에서 코람코자산운용사가 맥쿼리인프라펀드 운용사로 선정된다 하더라도, 이는 1년간 임시로 관리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자산운용사는 내년 9월 공개입찰에서 다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