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7일을 기점으로 2019학년도 대입 수학능력 고사가 100일만을 남겨놓고 있다. ‘수능 D-100일’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도 남은 기간 동안 성적 향상을 위해 폭염을 뚫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을 터이다.
하지만 대입 수시전형에서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 수능고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은 수능 직후 11월 16일부터 치러지는 대다수 대학의 대입 논술고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말과 같다.
분당 논술학원 에픽논술아카데미 박경훈 강사에게 100여 일의 시간 동안 대학별 논술고사 합격을 위해 유의할 사항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 들어봤다.
지망 대학별 기출문제 확인
당연한 얘기지만 논술고사는 수능과 달리 각 대학별로 출제되며, 대학마다 문제의 구성과 분량, 논술고사 시간 등이 다르다. 또한 같은 대학의 논술고사 문제라도 계열별에 따라 수리논술을 따로 출제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막연히 논술공부를 하기에 앞서 지망대학과 계열을 정하고 이에 따라 논술공부를 수행해야 시간의 낭비를 막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최근 3개년 동안 출제되었던 논술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 및 우수답안을 수록한 논술가이드북 등을 토대로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가 어떤 출제 순서와 분량을 요구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제한된 시간 내에 답안 완성하는 연습
다수 수험생들의 경험에 따르면 실제 논술 고사장에서 답안을 완성하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수험생들이 답안을 완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답안을 분량과 시간에 맞춰 완성해 본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리에 있는 생각을 손으로 옮기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시험장에서도 답안을 완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은 것이다. 수험생들은 ‘완성하지 못한 답은 합격하지 못하는 답안’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답안을 완성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문제와 제시문을 정확히 정리하고 문제에 맞는 답안의 형식 갖추기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학별 논술고사는 유럽의 논술고사와 달리 문제에서 특정한 주제와 질문 순서를 제시하고, 주제와 관련된 제시문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출제자가 제공하는 ‘문제와 제시문’은 쉽게 말해 문제를 해결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재료이자 힌트라고 이해해야 한다.
먼저 문제에서 제시하는 질문의 순서는 출제자가 생각하는 논리적 순서에 해당하고, 이 순서를 준수하여 답안을 작성할 때 전체 답안, 곧 글이 논리적으로 구성된다. 수험생들은 문제가 지시하는 순서에 따라 답안을 구성하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한다.
틀린 답안을 반드시 고쳐보기
다른 과목의 공부도 그러하지만, 맞은 답을 다시 보는 것보다 틀린 것을 정확히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학습 성과가 높아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논술도 자신이 완성한 답안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더 나은 답을 쓰기 위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냉정히 평가하고 이를 보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논술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학습량이 부족하므로,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학습 시간을 확보하여 자신이 반복적으로 틀리거나 간과한 부분을 보완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