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2.29

  • 10.34
  • 0.42%
코스닥

682.91

  • 3.21
  • 0.47%
1/3

건설사 해외수주 텃밭 ‘중동서 아시아로’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올들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주 무대가 중동에서 아시아로 확연하게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중동 지역에서의 부진을 아시아에서 만회하고 있는 건데, 하지만 이대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삼성물산은 올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홍콩에서 각각 5천억원 규모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수주가 전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아시아 수주 건수와 규모가 모두 크게 늘어난 겁니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동향을 보면 이렇게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집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아시아 지역 계약금액 비중은 54%로 35%인 중동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베트남이나 미얀마와 같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성장하면서 도로나 신도시 개발 등에 국내 건설사의 진출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3년전부터 수주가 부진한 중동입니다.



재무조달 능력과 공기단축을 강조하는 발주처의 상황을 국내 건설사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위성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저유가로 인해 발주처들은) 재무조달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들어와 주길 원하는데 국내기업은 자체적인 파이낸싱(재무) 조달이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중동을 들어가기가 옛날만큼 그 규모로 물량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유럽 태생의 글로벌 건설사들에 비해 국내 기업들의 사업역량 자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시공이나 품질과 같은 기술경쟁력은 글로벌 상위 기업의 80% 수준으로 비교적 우수한 반면, 리스크나 클레임 관리 역량은 60%대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무턱대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사업을 밀어붙이기보다 중견기업은 대기업과, 대기업은 글로벌 상위 기업과 합작으로 사업을 진행해 내실부터 다질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이용광 해외건설협회 사업관리실 실장

“단독수주도 필요하겠지만 대기업과 같이 공동으로 우리기업들이 진출한다면 공동으로 공사를 수행하면서 배우는 그런 것들이 많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러면서 역량을 좀 키워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