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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 해외영업 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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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해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뿐만 아니라 캐피탈사들도 사정은 비슷한데요. 현지화에 성공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이후 해외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여신금융업계.

올 상반기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서 37개 점포를 운영할 정도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미진합니다.

지난해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순이익이 932억 원으로, 전년보다 4억 원 줄었습니다.

2014년 이전에 진출한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2015년 이후 진출한 해외점포들이 무려 680억 원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진출이 본격화된 미얀마나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해외점포는 24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현지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돈이 들고 할부나 대출 등 순수한 금융업으로 현지에서 수익을 내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한국과 다른 금융환경, 고객들의 거래패턴 등 특성을 파악해서 현지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일정부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출과 동시에 당장의 수익을 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국내 영업환경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 해외진출은 국내 카드사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금융당국은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여신금융회사들이 현지화에 성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현지 금융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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