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TV조선 대표가 배우 고(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방정오 TV조선 대표는 25일 입장을 내고 "장자연 씨와 연관된 사실은 단 하나"라며 "2008년 10월 28일 밤 지인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고 장자연 씨가 있었다고 한다. 저는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고 `PD수첩` 보도 내용에 반박했다.
그는 "이는 경찰의 과거 수사 당시 휴대 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며 "저는 그날 이전이나 이후에 고 장자연 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장자연이 생전 수많은 접대 자리에 강제로 불려 나갔던 것과 그녀가 남긴 문건에 대해 보도하면서 방 대표도 언급했다.
방 대표는 `PD수첩`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민·형사상 법적인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진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방정오 TV조선 대표 입장 전문.MBC PD 수첩이 방송한 `고 장자연 1부`에서 다뤄진 방정오 TV조선 대표 관련 내용은 심각한 왜곡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MBC PD 수첩은 마치 방정오 대표가 자발적으로 고 장자연 씨가 있었다는 모임에 참석했고, 그 모임에서 뭔가가 있었던 것 같이 보도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고 장자연 씨와 연관된 사실은 단 하나입니다.
2008년 10월 28일 밤 지인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모임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 고 장자연 씨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떠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는 경찰의 과거 수사 당시 휴대 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확인된 사실입니다.
저는 그날 이전이나 이후에 고 장자연 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습니다.
MBC PD 수첩에는 정정 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민·형사상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MBC PD 수첩 방송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들에게도 보도 내용 삭제와 정정 보도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앞으로 진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입니다.
방정오 TV조선 대표 `PD수첩`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