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 만난 은행장들에게 "은행산업이 신뢰 회복을 위해 쓸모 있고 도움되는 금융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석헌 원장은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은행장들과의 만찬 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은행들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이어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가계부채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은행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원장은 또 은행들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 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저신용·채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올해 하반기 은행권에서 3,100명을 새로 채용하고 7천억 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은행권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4% 늘린 4,600명으로 하겠다"며 "일자리 창출 목적 펀드에 3,200억 원을 출연하고 1천억 원 규모의 금융산업 공익재단을 세우는 등 3년 동안 7천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