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 713억원, 1,31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유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635억원에서 19%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5월 황금연휴로 실적 기저가 높은 상황에서 2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했다"며 "비수기 계절성에 비추어 유류 할증료 부과에 대한 가격저항이 커 1분기 만큼 비용 전가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한항공의 국제선 실적은 바닥을 지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인건비에서 자유로운 만큼 성수기 효과가 온전히 나타날 것"이라며 "양호한 현금흐름과 투자 축소기조에 비추어 재무구조는 금리인상 부담 속에서도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