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이란과 치른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지에구 코스타의 행운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로 포르투갈(1승 1무)과 승점, 골득실 차, 다득점까지 같아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란은 1승 1패가 돼 조 3위로 내려앉았다.
B조의 16강 진출 팀은 오는 26일 열릴 스페인-모로코, 이란-포르투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경기는 예상대로 창(스페인)과 방패(이란)의 대결 양상을 띠었다.
스페인은 후반 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고 상대 수비수 라민 레자예얀이 먼저 걷어낸다는 것이 밀착해있던 코스타의 다리에 맞고 이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스타의 이번 대회 3호골. 코스타는 이 골로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코스타는 이날 한 골을 추가해 이번 대회 4호골을 터뜨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선제골을 빼앗긴 이란은 이후 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1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스페인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효가 돼 희비가 교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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