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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통신비 감소 추세...요금인하 압박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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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가 요금제 이용자가 늘었지만 가계통신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비가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통신비 인하압박은 계속돼 이동통신사들의 요금경쟁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강압적인 인하정책에 통신사들의 출혈경쟁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계동향조사 결과 월평균 통신비는 13만 8천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통신장비를 제외한 순수 통신요금인 통신 서비스 월평균 비용은 10만6천원이었습니다.

조사 기준과 대상이 달라진 만큼 예년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저렴한 알뜰폰과 각종 할인 확대 등으로

평균 비용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유수덕 통계청 복지통계과 사무관

"지출중심의 연관조사로 개편됐고, 가구에서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예전에는 2인 이상 비농가 통신비 자료 제공..지표 자체가 1인이상 확대 되고 농가까지 포함. 변화가 있다"

문제는 이렇게 통신비가 매년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통신비 인하 압박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 등 잇따른 가계 통신비 인하정책을 내놨습니다.

이에 일부 통신사들은 정부의 눈치를 보며 연초부터 데이터 무료요금제 등 인하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통신비 요금 선정을 시장에 자유롭게 맡겨야 하는데 오히려 강제성이 들어가 통신사 간의 경쟁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이야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통신업계 관계자

"요금이라는 게 시장의 원리에 맞게 가만히 놔둬야 하는데 정부가 강압적으로 하니깐 역효과가 날 수 있죠. 정부 눈치보느라 통신사들이 앞다퉈 무료 요금제 내놓고. 경쟁이죠"

정부의 강압적인 요금 인하 압박에 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은 심해지고 결국 통신사들의 실적악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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