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용이 20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네 아이의 육아에 도전했다.
이날 `슈돌`에서는 이동국네 가족 설아와 수아, 시안이가 승재의 집에서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지용은 "지난번 승재가 방문했을 때에는 시안이 아버지가 승재를 돌봐주셨다. 그 이후로 승재가 자주 시안이네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다. 마침 시안이 아버님이 경기가 있는 날이라 아이들 넷을 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과거 승재는 시안이네 집에 방문해 시승 브라더스를 결성, 남자들만의 우정을 쌓아나갔던 바 있다.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주게 된 고지용은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게 됐다. FM 성격의 아이콘 고지용은 숨바꼭질에서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주지 않고 바로 찾아버리며 단숨에 `노잼` 아빠로 등극하며 네 아이의 육아 전쟁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어 동네 나들이에 나선 시안이는 승재에게 친구 있냐는 질문을 던졌고 "시안이가 승재 친구다"라며 든든한 우정을 자랑했다.
시안이와 승재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밀어주며 우정을 쌓았다. 이어 미끄럼틀을 탈 때 시안이가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내려오는 것을 무서워하자 "시안아 할 수 있어. 나 믿고 내려와"라고 격려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시안이는 승재를 믿고 그네를 타고 내려왔고 두 사람은 남자 인사와 하트 인사를 나누며 돈독함을 과시했다.
한편 설아, 수아 자매와 집에 남은 고지용은 아이들을 위한 식사 준비에 전념했다. 고지용은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잡채 요리를 준비했지만 당면 30인분을 삶아버리는 실수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차려진 푸짐한 상에 아이들은 풍성한 먹방을 선보였다. 승재의 밥투정에 시안이와 누나들이 키 도발을 했고 이에 넘어간 승재는 평소에 볼 수 없던 엄청난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식사 후 수아와 설아는 엄마를 따라 집으로 돌아갔지만 시안이는 하룻밤을 같이 보낸 후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고지용은 "아들들과 목욕탕에 가는 게 로망이었다"라며 시안, 승재와 함께 목욕탕으로 향했다. 시안이와 승재는 탕 안에서 잠수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목욕탕에서 나온 시안이와 승재는 커플 공룡 잠옷을 입고 계란 먹방과 정체불명의 언어로 웃음을 안겼다. 옷을 갈아입는 중에도 둘은 옷을 바꿔 입기도 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든 승재와 시안이는 밤 새 수다를 떨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슈돌` 승재X시안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