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2주기를 맞아 여성 1천여명이 저녁에 추모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한 남성이 이날 집회에 `테러`를 예고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 회원이 "나 요번 페미시위 때 그날 온 페미들 다 학살 할 거다", "염산 테러 하겠다" 등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디시인사이드의 다른 남성 회원이 해당 글이 사실일 가능성을 우려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보·수사·사이버 등 부서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테러 예고 글`을 올린 회원의 소재를 찾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께 신논현역 인근에서 1천명 규모로 열릴 여성단체 집회에 피해가 없도록 강남경찰서·서초경찰서에 경비 강화를 지시했다.
경찰은 `테러 예고 글`에서 언급된 `페미 시위`가 토요일인 19일 대학로에서 예정된 `홍대 불법촬영 성(性) 편파 수사 규탄시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혜화경찰서·종로경찰서에도 경비 대비를 강화하도록 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