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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높아진 바이오株, 투자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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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투자환경 모두 열악

"우량주 위주로 옥석 가려야"

<앵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을 주도하던 제약·바이오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적 대비 주가 거품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압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여기에 바이오 업종에 대한 대출 제한 우려까지 제기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건데요.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혼란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방서후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지수는 한달 전보다 22%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0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폭락한 수준입니다.

코스닥 제약지수 역시 같은 기간 16% 내리며 코스닥 전체 하락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수급이 빠져나간데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혐의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증권사들이 바이오 업종에 대한 대출 등급을 하향했다는 루머까지 돌면서 약세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근거없는 소문으로 결론이 나긴 했지만, 몇몇 증권사를 중심으로 일부 종목에 대해 신용 공여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오주 투자 환경이 열악해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게 시장의 진단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바이오 종목의 경우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감과 유사한 종목의 호재를 공유하는 흐름에서 수급이 더해지면서 움직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제약·바이오 업종은 그러한 호재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기대감으로만 주가가 움직이다 그 기대감마저 무뎌지다보니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수급마저 실종된 상황."

실적 시즌에 접어든 것도 바이오주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통상 실적 시즌이면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은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금융감독원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테마감리에 착수하자 어닝쇼크 우려가 더욱 높아진 겁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헬스케어 업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바이오주 업황 훼손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일부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올린 종목 위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글로벌 건강관리 업황에 대한 낙관론이 아직 견조한 만큼 최근의 과매도 추세를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오늘(9일) 장중 한때 제약업종에 속한 전체 114개 종목 중 4분의3에 해당하는 86곳의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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