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같으면 우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엔 누가 뽑힐 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 상대팀 분석, 첫 골의 주인공 맞추기 등으로 떠들썩 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조용하다 못해 월드컵 얘기를 꺼내는 게 어색하다. 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과 TV광고도 찾아보기 어렵다.
월드컵과 같은 해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오는 10일 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는 사실, 게다가 어디서 대회가 열리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5월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이며, 6월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넘어가 담금질을 한 후 같은 달 12일 러시아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러시아 월드컵 준비상황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3일 사전캠프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한다.
러시아엔 6월 12일 입성해 18일 첫 상대인 스웨덴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하계아시안게임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지역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56년 만에 하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45개 나라에서 약 1만 명에 육박하는 선수·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아시아 체육인들이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둔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띤다.
우리나라는 카드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약 1천 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 규모는 북한과 종목별 단일팀 구성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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